남들보다 시간 잘 사용하기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이루어 놓은 업적이 사람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커다란 업적을 이룬 사람은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본인 자신도 본인이 이룬 업적에 의해 자부심과 뿌듯함 그리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종의 허탈감과 허망함만이 남겠죠.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 하나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그 시간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는 결과물은 천지차이로 크게 달라집니다.
우리가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그 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는가 하는 집중력에 초점을 맞추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질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집중력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은 그 내용보다는 어떠한 내용이던지 몰입하여 그 시간을 보내면 효율이 높아지게 되는 원리로 일반적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시간 사용 방법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가 지은 이 책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집중력보다는 그 내용에 초점을 맞춘 방법으로 우선순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소중히 다루기
이 세상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다양한 답변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돈, 시간, 부, 명예와 같은 것들이죠. 어떤 한 사람이 살아온 배경에 따라 그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그에 따라 그 사람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것에 정답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처럼 소중한 것을 우리는 어떻게 다룰까요? 정말 소중하게 애지 중지 하면서 보관하거나 떠받들면서 지낼 것입니다. 돈이나 황금 같이 중요한 것들은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 놓거나 금고 안에 보관합니다. 중요도에 따라서 그것이 위치하는 공간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도에 따라 물건의 보관 위치가 달라지듯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 그 일이 행해지는 시간도 하루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는 책의 기본 개념입니다.
이 책에서 시계와 나침반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시간 사용법은 좀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하거나 빠르게 속도를 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느리게 가더라도 그 방향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던집니다. 아무리 빠르게 가더라도 그 방향이 틀렸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처음 방향을 제대로 잡은 사람과는 그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보내는 우선순위에 대한 핵심은 할 일을 4개 사분면으로 나누어 어디에 위치하는가로 판명하는 것입니다. 4개 사분면은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나누어진 4개 사분면에 가로축은 긴급성을 세로축은 중요도를 기준으로 하여 1 사분면은 긴급하고 중요한 것, 2 사분면은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것, 3 사분면은 긴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 4 사분면은 긴급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누어 그 각각에 해당되는 사분면에 해당되는 업무 혹은 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1 사분면의 예로는 마감에 쫓기는 프로젝트나 위기 같은 것이 해당되고 2 사분면은 준비, 예방, 계획 등이 해당됩니다. 3 사분면은 눈앞의 다급한 일이나 불시의 방문 등이고 4 사분면은 일부 전화, 시간 낭비거리 등이 해당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느 사분면의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 긴급하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할까요?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중요한 것은 2 사분면 즉 긴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 즉 계획이나 인간관계 구축, 가치 규명, 준비, 계획과 같은 일의 비중을 점점 많이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 사분면 긴급하고 중요한 일의 처리 속도가 빨라져서 1 사분면의 일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게 되어 그만큼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한 발 더 진보하여 사명과 역할이라는 개념을 포함시킵니다. 사명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완수해야 할 어떤 임무 같은 것이고 역할은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일종의 세부 사항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떠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그 지위에 맡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는 아버지 역할을 하고 직장에서는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각각의 역할들에서도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들을 각각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일들을 목표 활동으로 정하고 우선순위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해 나가다 보면 삶의 질에서 커다란 차이가 일어날 것입니다.
사명과 역할에 대한 인식
스티븐 코비 박사의 이 책은 기존의 시간 사용에 대한 관념을 바꾸고 방향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방향성과 원칙들에 대하여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사명, 목표, 역할과 같은 주제로, 내적인 영혼의 일부와 같은 개인 경험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을 좀 더 고상하고 보다 질적인 차이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서의 방법을 신선하게 제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삶과 매일매일 사명과 역할에 대해 재인식하고 그에 따라 일과 업무를 분배하여 처리하고 시간을 사용하는 삶은 분명 커다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수준 높은 내용을 다루어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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