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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길복순] 킬링타임용 영화 리뷰

by 동중안정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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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화의 성장

 최근 한국 영화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위상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영화제라고 합니다.

세계 3대 영화제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프랑스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시나리오의 극적인 요소와 치밀함이 등장인물의 구성 및 배역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재미와 긴장감을 주면서도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적나라하고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그 후 넷플릭스에서 영화 [킹덤]이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고 이후 등장한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동안 넷플릭스 TOP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사회의 폐단속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 사람들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넷플릭스에 등장한 영화가 [길복순]입니다.  

길복순1 기생충오징어게임
길복순/기생충/오징어게임

리뷰 

 영화 [길복순]은 킬러 영화입니다.

가장 닮은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존윅]을 들 수 있습니다.

영화의 프레임은 [존윅]의 킬러 회사들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라인은 나름대로 독특한 측면을 가지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 구조는 초 A급 킬러 길복순과 길복순이 소속된 살인청부회사 M.K ent 대표 차민규와 그의 동생 차이사, 그리고 길복순과 그녀의 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길복순]에 나오는 배우들은 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연기파 배우가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설경구, 전도연, 황정민이 나옵니다. 각각 그 배역을 맡은 것이 딱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세 배우 외에 영화[짝패]에서 사우나씬에 등장하여 노래 부르면서 자를 준비를 능청스럽게 연기했던 김기천 배우도 나옵니다.

여기서도 역시 비슷한 역할로 능청스럽게 연기합니다. 

 

 

 

 

 

 처음 야쿠자로 등장하는 황정민의 연기는 역시 일품입니다.

영화 [신세계]에서의 스타일 약간 비슷하지만 좀 더 야쿠자스럽습니다.

살인청부회사 M.K ent의 대표로 나오는 설경구의 연기는 영화[불한당]에서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약간 쉰 듯이 내뿜는 목소리가 마치 영화 [대부]에서의 알 파치노나 말론 브란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망의 [길복순] 역의 전도연 역시 특유의 능청스러운 킬러 역을 잘 소화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왠지 1%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차라리 다른 배우가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영상미는 나쁘지 않습니다.

화려한 킬러 회사의 웅장한 모습이나 [길복순] 집에서 나오는 화초들의 온실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풍성한 영상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거기에 길복순이 처음 등장한 야쿠자와의 대결씬에서 미리 예상하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때의 촬영 기법이라든지 최종 M.K ent 대표 차민규와의 대결에서 여러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를 한 화면에서 겹쳐서 보여주는 씬은 매우 적절하고 멋진 기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음악성이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 보고 나서 그런데 음악은 어땠지라고 스스로 물어보았을 때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음악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 녹아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딱히 음악에 대한 부분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 스토리가 죽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은 음악이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있는데 캐치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영화[길복순] 은 킬러 영화이긴 한데 그래도 무언가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좀 더 강하게 던져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는 하는데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더 리얼하고 인간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좌우간 킬링타임용으로는 강추하는 영화 [길복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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