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 수많은 별자리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낮에는 태양이 뜨고 밤에는 태양이 져서 달을 비롯한 수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그중에서 황도 12궁과 물고기자리, 처녀자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황도 12궁
황도 12궁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황도(黃道)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황도는 누를 황(黃) 자에 길 도(道) 자를 써서 누런 황금색 길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것을 의역하면 누런 '황금색 태양이 지나가는 길'이라는 뜻이 됩니다.
영어로는 '조디악(Zodiac)'이라고 합니다.
조디악(Zodiac)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작은 동물들로 이루어진 원'이라고 합니다.
조디악(Zodiac)에 영감을 받아 여러 창작물에서 다루어지거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유명한 것으로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와 이를 다룬 영화가 있습니다.
살인을 암시하는 편지의 문장이 "This is the Zodiac speaking~"으로 시작해서 조디악 킬러라고 불렸습니다.
황도 12궁의 궁은 집 궁(宮) 자를 씁니다. 별자리를 의미합니다.
태양이 지나는 길의 별자리를 12개로 나눈 것입니다.
시계가 12시까지 있는 이유도 이 태양이 지나는 별자리가 12개 이고 이것은 태양이 지나는 길을 12등분 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12시까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태양이 지나는 길을 12 등분하여 천체를 나누고 별자리를 나누었는데,
동양에서는 하늘의 수를 10으로 보아 10개의 천간(天干)을 만들고 땅의 수를 12로 보아 12개의 지지(地支)를 만들었습니다.
이 천간과 지지를 1개씩 조합하여 60 갑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중 시간을 24시로 보았을 때 2시간씩 해서 12 지지를 붙여서 자시(子時), 축시(丑時)~ 등으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는 양자리 옆에 있습니다.
보통 띠로 연결된 2마리의 물고기로 그려집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을 한다고 봤을 때,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향하면 지구는 처녀자리를 향하게 됩니다.
두 마리의 물고기를 연결하는 끈은 종종 메소포타미아지역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의미합니다.
이 별자리는 메소포타미아에 위치에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으로부터 물을 끌어들여 농사를 짓도록 알려준 수메르의 신 엔키를 기념하는 별자리라고 합니다.
이 물고기자리는 후에 쌍어 문양의 기원이 됩니다.
쌍어문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며 바빌론 시대에 바빌론인들이 주변 국가들을 점령하면서 쌍어문양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불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중국과 한국 등 동북아 지역에도 이 문양이 불교를 통해 전파되게 됩니다.
이 문양은 초기 기독교 이후 그리스도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우리나라 금관가야(가락국)와 인도의 아유타국의 문양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한국에 쌍어문양이 전파된 것은 가락국의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가 황후가 되면서부터 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쌍어 신앙은 그 이후로도 계속 남아서 김해의 은하사, 합천의 영암사 등에 쌍어문이나 그림 혹은 조각으로 있고 몇몇 사찰에 새로운 쌍어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의 묵에 그려지기고 하고 여인네의 노리개에도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처녀자리
처녀자리는 바로 옆에 천칭자리가 있기 때문에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 혹은 디케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들고 다니던 저울이 천칭자리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이아는 인간에게 정의를 가르쳤으나 결국 실망하여 하늘로 올라가 처녀자리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향할 때 지구는 처녀자리를 향하게 됩니다.
처녀자리는 9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고 가장 밝은 별은 가장 아래쪽에 있는 스키파입니다.
스키파는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들고 있는 보리 이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리스 신화의 다른 이야기는 페르세포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지하의 신 하데스가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이야기입니다.
대지의 신 데메테르가 비탄이 빠지자 대지는 황폐해졌습니다.
제우스가 형인 하데스를 설득하여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은 지하세계에, 반은 지상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동쪽 하늘에 떠올라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페르세포네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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