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장마,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장마의 의미를 알아보고 원인을 살펴봅니다.
장마의 특징과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장마철을 슬기롭게 잘 보내도록 합니다.
장마 의미
장마,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이 현상은 여름철에 보통 6월 중순경 시작이 됩니다.
장마는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길다를 뜻하는 옛말 '댱'과 물을 뜻하는 '마ㅎ'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장마는 '오래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오란비'라고 [훈몽자회(訓蒙字會)]에 나옵니다.
[훈몽자회]는 조선 중종 22년 (1527년)에 어문학자 최세진이 지은 어린이용 한자 학습서입니다.
여기서 장마 림(霖) 자를 해설하면서 '오란비'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조선 영조 51년 (1775년)의 [역어유해보]에서는 '댱마비'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역어유해보]는 [역어유해]라는 책을 보완하여 집필한 '중국어단어집'입니다.
여기서 음우(陰雨)를 설명하면서 '댱마비'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음우는 '오래 내리는 궂은비'라고 WORDROW 국어사전에 나옵니다.
장마 원인
장마는 서로 다른 성질이 있는 두 기단이 만나서 충돌하여 발생합니다.
기단(氣團)은 공기의 기(氣) 자에 둥글 단(團) 자를 쓰는데 단(團)은 모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모여 있는 공기'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초여름의 장마전선은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서 충돌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은 우리나라 북동쪽의 기단으로 차갑고 습기가 많은 기단입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은 우리나라 남동쪽의 기단으로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기단입니다.
아주 습기가 많은 두 기단이 만났습니다.
이때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면서 전선을 형성합니다.
위로 올라가는 공기는 점점 차가워져서 습기를 가질 수 있는 양이 줄어들어 나머지가 비로 내립니다.
두 기단이 모두 습기가 많으므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이 장마 전선이 여러 요인에 따라 우리나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비를 뿌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마 특징
우리나라 장마는 10년 평균 6월 중순경에 시작하며 대략 한 달 정도의 기간으로 봅니다.
실제로 강수일수는 10년 평균 대략 17일 정도 됩니다.
평균 강수량은 340~370 mm 정도입니다.
때때로 짧은 가을장마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을장마는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마 예보는 2009년부터 중단했다고 합니다.
장마는 점차 불규칙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장마라기보다는 아열대성 국지성 호우로 점점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마 영향
장마 기간에는 비가 많이 내려 가뭄을 해갈하는 측면이 있지만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홍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장마가 오면 물웅덩이 등이 많이 발생하여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습도가 높아지고 곰팡이 등이 번식하며 쉽게 부패하므로 위생과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마철은 빗물의 특성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특히 운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과일 가격이 수직 상승한다고 합니다.
토양 내 수분 증가로 당분이 희석되어 과일의 당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과일 가치가 하락합니다.
비로 인하여 채소가 병들어 상추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제습기 등을 이용하여 빨래를 말리고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신발 관리가 힘듭니다. 이때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거나 젖은 신발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우산과 우비가 필요하고 휴대폰도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장화의 경우는 통풍이 전혀 되지 않으므로 발에 상처가 있다면 샌들이나 장화는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은 습기와 자주 접촉할 수 있으므로 무좀 같은 질병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장마철 특히 음식은 냉장 보관하여 실온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부 기압이 낮아져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장마 마무리
장마는 6월 중순경 찾아오는 '오래 내리는 비'입니다.
홍수와 산사태, 침수 등에 대비하고 식중독 등 위생과 건강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제습기 등을 사용하며 신발관리, 통풍 등에 신경을 써서 슬기롭게 장마철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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